요즘 뜨는 일본 소도시 (Z세대, 카페, 사진)
일본 여행의 트렌드는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소도시의 감성과 개성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여행자들은 유명 관광지보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장소’, ‘로컬 감성 카페’, ‘특색 있는 거리’를 선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SNS에서 떠오르고 있는 일본의 소도시 중, Z세대가 특히 좋아할 만한 곳을 중심으로 3곳을 소개합니다.
Z세대 감성에 딱 맞는 ‘기노사키’
효고현에 위치한 기노사키는 일본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온천 마을로, 최근 Z세대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한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노사키의 매력은 ‘마을 전체가 온천 거리’라는 점입니다. 유카타를 입고 게타를 신은 채 거리 곳곳에 있는 7개의 공중온천을 돌아다니는 체험은 일본 특유의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어 SNS에 공유할 만한 콘텐츠로도 훌륭합니다. 각 온천은 테마가 달라 사진을 찍기 좋은 스팟으로 손색없고, 온천 사이사이에 위치한 전통 찻집과 소품 가게는 Z세대의 감성에 꼭 맞는 요소들입니다.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안전하며, 걷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어 혼자 여행을 가는 Z세대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유리공예 체험이나 향초 만들기 등 소소한 로컬 체험이 가능해 ‘체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알맞은 선택이 됩니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오사카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도심이 아닌, 전통과 여유가 공존하는 소도시에서 힐링하고 싶은 Z세대에게 기노사키는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카페 감성 충만한 ‘카마쿠라’
도쿄 근교 여행지로 유명한 카마쿠라는 최근 SNS 감성 콘텐츠가 많아지며 Z세대의 필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닷가, 절, 감성 카페가 공존하는 도시로, 특히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 덕분에 인스타그램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마쿠라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해변 카페가 많고, 나무와 벽돌, 일본 전통 구조를 살린 독립형 카페들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감성적인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은 바다 옆을 달리는 풍경 덕분에 촬영 명소로 유명하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성지순례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어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카마쿠라는 도보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할 만큼 아기자기한 소도시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안전하고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신사와 사찰, 수제 도자기 상점, 빈티지 기념품 숍 등 볼거리도 많아 하루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소도시 여행으로도 알차며, 특히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시 감성과는 다른 한적한 해변 도시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Z세대라면 카마쿠라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인생샷 명소 가득한 ‘오노미치’
히로시마현에 위치한 오노미치는 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감성의 사진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도시입니다. 바다와 언덕, 골목길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오래된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고양이 골목(Neko no Hosomichi)’은 벽화와 조형물, 작은 고양이 조각들이 늘어서 있어 독특한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고,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노미치 시내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계단 길과 오래된 목조 가옥, 노포 카페 등은 모두 Z세대가 선호하는 레트로 분위기를 완벽히 갖추고 있습니다. 또 오노미치에는 자전거 여행으로 유명한 ‘시마나미 카이도’의 출발지이기도 하여, 아웃도어 활동과 감성을 함께 즐기려는 Z세대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이미 ‘조용한 감성 여행지’, ‘사진이 잘 나오는 일본 소도시’로 오노미치를 추천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으며, 로컬 식당과 디저트 카페 정보도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접근성은 히로시마 역에서 JR선으로 약 1시간 내외로 도착 가능하며, 전통과 현대가 섞인 분위기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오노미치는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요즘 Z세대는 여행지에서도 자기 표현과 감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조용하면서도 감각적인 거리, 개성 있는 카페, 그리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 일본의 소도시는 이런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기노사키, 카마쿠라, 오노미치. 이 세 곳은 지금 가장 '핫한' Z세대 여행지입니다. 다음 여행, 대도시가 아닌 이곳들로 계획해보세요!